토미 백팩 집에서 세탁하는 부분 가죽 가방 세탁 방법 세탁비 4만원 절약 팁

10월 31, 2021

라온입니다

옷 정리를 하다가 저 안에서 자고 있는 남편의 투 미백팩을 발견했어요아마 3년 정도 전에 구입했다고 생각합니다만, 어느새 사용하지도 않았고, 휴지나 다름없게 되어 버린 백팩이 보였습니다.

하지만 잘 보면 최근에 쓰고 있지 않아서 언제 오염되었는지 모르는 얼룩과 배낭 아래쪽에는 아마 껌까지 붙어있는 것 같습니다.남편이 가방을 바닥에 놓는 습관이 있는데 아마 회식한 어떤 날에는 껌을 붙여놓고 이게 붙은 줄도 모르고 가지고 다니는 옷장에 넣어서 재웠나봐요.아슬아슬하게 그 자체로 손대기도 싫고 이게 지워질까 봐 3초 고민하다가

부분 가죽 가방이라 도저히 해결 방법이 없는 것 같아, 인근 클린토피아에 가서 물어보니, 투미 백팩은 명품 세탁이라 4만원이라고 합니다.클린토피아라서 좀 싸다 싶으면 생각보다 비싸요.그래서 조용히 집에 가져갈 거예요

한참을 멍하니 있으면 아무리 투미백팩이라지만 죽어간 가방 4만원은 아까워서 가방을 안쓰고 두면 결국 나중에 버리고 세탁해서 망치면 버리고 일단 셀프세탁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네이버 검색+유튜브 검색 고고

소지품 고무장갑, 손소독제(에탄올), 구연산 또는 식초, 바디워시(중성), 세탁세제(약알칼리성)

그렇게 발견한 꿀 같은 영상 ♥ 유튜브 세탁대장 세존남TV가 영상을 보고 배낭세탁에 참고했습니다

그리고 또 네이버에서 껌 떼는 방법을 검색했더니 여러 가지 방법이 나왔어요.그중에서 알콜로 껌을 뺄 수 있는데 집에 요즘 손 소독 젤이 하나 정도 있잖아요저희 집에서 사용하는 제품도 에탄올 62%로, 눌어붙은 껌을 문질러 주었습니다.

껌이 나일론과 가죽 부분에 걸쳐서 꽤 넓고 두껍게 붙어있어서 올려놓고 잠시 놓지 않고 고무장갑을 끼고 문지르니까 의외로 재빠르게 잽싸게 밀려나와요 쾌감!!!!! 제일 큰 고민이었는데 쉽게 해결될 것 같아?나중에 결과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오래된 껌 자국도 의외로 잘 녹아요.

이제 가죽 부분을 세탁하기 위해 바디워시, 구연산을 살짝 물과 섞어서 가죽 부분을 닦아보겠습니다.구연산이 없으면 바디워시에 식초유연제를 써도 OK

가죽이 있는 부분만 브러시에 만든 세제를 묻혀 쓱쓱 닦아냅니다.

세제를 묻혀서 오래 두면 헛되지 않을 것 같아서 최대한 빨리 가죽을 닦아줬어요.

아까 껌 뗀 것도 정성스럽게 세제를 묻혀서 닦았어요

손잡이, 태그 등 가죽이 달린 곳 모두 끝이 나일론 패브릭 부분으로 세탁만 남았습니다.야호!

가죽은 산성+중성 세제라고 하였고 나일론 패브릭은 알칼리 세제입니다피지 세제의 뒷면을 보니 약알칼리성이네요.그리고 떨어지지 않는 오염은 물론 세균과 바이러스까지 99.9% 제거 이제 와서 필요한 배낭에 딱 필요한 것 ㅋㅋㅋ 그래 꼭 세탁세제가 아니라도 비누로 문질러 닦아도 된대요

이렇게 두 종류의 세제로 토미 백팩의 외관 세탁을 끝내고, 즉시 계속해서 내부 세탁

육안상 안쪽은 깨끗하던데요? 그냥 물로만 헹굴까 봐 이왕 시작한 거 닦아보려고 세탁세제 녹인 물로 구석구석 닦아줬어요그리고 바로 헹군다.

물세탁을 위해 세제의 얼룩이 남거나 이염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여 최대한 빨리 세탁하였습니다.내외 세탁과 헹굼까지 10분 만에 완료!

이제 건조만 남았어요 백팩 안에 수건을 넣습니다.

백팩 전체를 샤워 타올로 싸서 세탁망에 넣습니다.

그리고 세탁기에 넣어 약하게 탈수! 빙글빙글 돌면서 백팩의 수분이 타월에 흡수되어 백팩 모양도 상하지 않도록 확실히 정돈해 줍니다.탈수가 끝나면 베란다에서 자연건조하는 여름이라 하루 만에 건조해요

예뻐진 투 미 백팩

백팩 내부가 완전 새것처럼 깔끔해요.

제일 걱정스러웠던 껌 부분!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껌은 잘 제거되고 나일론 패브릭 얼룩이 조금 남아있어요 좀 더 꼼꼼하게 문질러서 닦아줬으면 이것도 남지 않았을 것 같아요저도 배낭 셀프 세탁이 처음이라 빨리 하려고 부스럭거렸거든요다 말려봐. 좀 천천히 해도 되는데 좀 아쉽네요